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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크라우스 V. 라인헤르츠, 재프 랜프로, 체인 스메라기
언제나 사건·사고로 떠들썩한 헬사렘즈 로트. 이번에는 연쇄 실종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인간과 이계인을 가리지 않고 오래전부터 자행됐을 거라고 예측되는 이 사건을 특정한 것은 최근으로 기차여행을 떠난 가족, 친구 그리고 연인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여럿 접수되고 난 후였습니다.
세계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 암약하는 비밀결사 라이브라의 구성원인 여러분은 실종장소인 기차에 직접 탑승해 범인 혹은 범죄조직을 잡을 계획을 세웁니다.
그렇게 여러분은 에메랄드 특급 열차에 몸을 싣습니다.
호화스러운 열차 내부의 식당은 옛스러운 괘종시계, 앤티크 책상과 의자로 꾸며져 레트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풍취를 자아냅니다.
여러분의 앞으로 음식이 차려져 나옵니다. 온갖 사치를 부린 저녁 식사에 입맛이 돌기 시작합니다.
눈앞에 앉은 동료들과 맛있는 요리. 식당의 웨이터가 주전자를 들고 여러분의 자리로 다가옵니다.
여러분은 웨이터가 따라준 물을, 먹음직스럽게 차려진 정찬을 드나요?
체인: (당연히 든다. 어차피 일하려면 먹어야 하니까. 그치만 물보다는 역시... 와인...!)
크라우스: (살짝 손을 들어보이며 괜찮다는 의사를 전달한다.)
재프: (다 차려진 밥상을 마다하지 않는다, 배고픈데 머리가 돌아가지는 않으니까)
크라우스: (식사는.. 그냥 둔다. 모두의 먹는 모습을 눈으로 훑곤 테이블에 시선을 두었다.)
그때 여러분의 귀에 꽂힌 이어폰에서 스티븐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스티븐: 일단 음식을 들면서 어울리도록 해. 수상한 게 있으면 소년이 알려줄테니까. 여행객처럼 보여야 놈들도 모습을 드러낼 테니, 그때는 기회를 놓치지 말도록.
체인: 네. (짧게 대답한 후엔 긍정의 의미로 와인을 한 모금 더 마신다.)
크라우스: (주변을 살피며 물을 한 모금 마신다.)
여러분이 정찬을 들고 있으면 이제 열차는 터널 속으로 들어갑니다. 은은하게 내부를 밝히던 조명이 깜빡깜빡 점멸합니다. 미심쩍은 생각에 주위를 둘러볼 새도 없이, 열차 내부는 어둠에 휩싸입니다.
여러분이 두어 번 눈을 깜빡이자, 불이 다시 들어옵니다.
눈앞에는 여러분의 동료, 레오나르도 워치가 축 늘어진 채 책상에 엎드려 있는 것이 보입니다.
크라우스: 레오...?!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그를 흔들어본다. 외상이 있나?)
체인: ?! (놀란 기색이다. 레오는 미스터 크라우스가 확인할 테니 자신은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살핀다.)
식사를 하고 있던 사람들은 여러분을 제외하고서는 레오와 똑같은 상태입니다.
재프: 뭡니까, 이거. 장난도 정도껏 쳐야지. 어이, 더벅머리? (일단 레오를 발로 차본다)
크라우스: (의식을 잃은 건가, 원인이 뭔지 알아야 하는데.)
체인: 음식에 수면제를 탄 건 아닌 거 같습니다만...
크라우스: 나도 그렇게 생각하네. 다음으로 가능성이 높은 것은.. (식사가 차려진 책상을 살핀다.)
아까와 다를 것 없는 정찬입니다. 식지 않은 음식에서 옅은 김이 솟아 오르고 있습니다.
크라우스: (책상 아래와 의자에는 수상한 점이 없을까? 좀더 유심히 살핀다.)
시계의 초침은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침은 11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 시계를 더 자세히 살펴보려면 관찰 판정입니다.
관찰력 기준치: 75 /37 /15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체인: (아무래도 음주 탓에 마음이 여전히 들떠있는건지 집중력이 흐려진 듯하다........)
한편 크라우스가 테이블을 살펴보고 있으면, 다른 테이블 중 하나의 받침대에 구멍이 뚫린 것을 발견합니다.
크라우스: ..? (몸을 더 숙여 구멍을 손끝으로 조심스레 더듬고 관찰한다.)
4개의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이건 왜 있는 걸까요?
크라우스가 테이블을 조사하고 있으면 무심코 그 테이블 위에 쓰러져있는 사람과 몸을 부딪힙니다. 넘어지면서 그의 웃옷 주머니에서 경찰수첩이 나옵니다. 또한, 경찰수첩에는 ‘마약밀매’에 대해 적혀있습니다.
크라우스: (수첩을 들고 일어나 적힌 내용을 보다가 다시 그의 주머니에 넣어준다.)
(그러고보니, 통신은? 제 귀에 꽂힌 이어피스에 대고 말한다.) 스티븐, 이 열차에서 마약이 거래된 일이 있나?
야간열차 내에서 마약을 밀매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편지로 밀고가 왔다.
오늘, 그 밀매인이 승차함으로 와주었으면 한다고도 했다.
동봉되어 있던 받침대에는 구멍이 뚫려있어, 이것이 어디에 사용되는지는 알 수 없다.
특별히 이것에 대한 기술은 없었기 때문에 가지고 가기로 한다.
밀매인이 누구인지까지는 적혀 있지 않았기에 현지에서 조사를 해야만 한다.
그런데 파트너라는 녀석이 가장 중요한 밀고 편지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두고 보자...... 1주일 동안 점심을 쏘게 하고 말 테다.
이어폰에서는 지직거리는 소리만 들릴 뿐, 스티븐이나 길베르트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크라우스: ... (속으로 심심한 사과를 하며 경찰수첩을 다시 꺼내 모두에게 내밀어 보여준다.)
지금 살핀 테이블의 받침대가 이 곳에서 이루어질 마약거래에 관련이 있는 듯 하네.
체인: 통신 교란 상태인 거 같습니다. 응답이 없군요. (경찰수첩 보여주는 크라우스 옆에 다가가 수첩 내용도 읽어본다.) ...그럼 이것도 마약밀매조직의 짓인 걸까요? (식당 내부에 쓰러진 사람들을 쳐다보며)
크라우스: 지금으로선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군. 더 수색해보지.
재프: 관찰력 기준치: 50 /25 /10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더 뭐가 없는지 확인해보자는거죠? (시계를 살펴본다.)
초침마저 멋들어진 시계는 째깍째깍 돌아가고 있습니다.
재프: 아니, 뭐 다른 게 나올지도 모르잖아? 망할 시계가...
크라우스: 나도 한번 보겠네. (재프 옆으로 다가가 시계를 살펴본다.)
관찰력 기준치: 65 /32 /13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래된 시계입니다. 30분마다 소리가 울리는 타입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아직 30분이 되기엔 시간이 좀 남았군요.
(머뭇거리는 걸음을 옮겨 구멍 네개가 뚫린 받침대를 챙긴다.)
체인: 나가보는 게 어떨까요? 객실 쪽을 살펴보면 마약밀매 현장이라도 적발할 수 있지 않을지...
: 받침대를 챙기려면 테이블에서 떼어내야 할 것 같습니다. 근력 판정입니다.
크라우스: (테이블 받침대를 챙길 요량으로 가장자리를 만지작거리다가 손에 힘을 주어 뜯어본다.)
근력 기준치: 80 /40 /16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크라우스: 그럼 이동해야겠는데, 레오를 여기에 두고 가도 될지..
재프: 그렇다고 들고 갈 수는 없잖습니까. (테이블 받침대를 보며)
그거랑 같이...
체인: 들고 있으면 싸울 수 있는 사람 쪽수가 적어지니 우선 두고 가죠. (좁은 열차칸에서 설마 싸울 일이 생기겠느냐마는...)
레오를 이대로 두고 가나요? 챙긴다면 근력 판정입니다.
크라우스: 이곳에 마약을 거래하는 조직이 있다면 둔기나 총기를 소지하고 있을지도 모르네. 무슨 상황이 생길지 모르니 내가 맡지. (그가 다치지 않게끔 조심히 들어야겠군.. 레오의 옆구리를 손으로 받쳐 든다.)
근력 기준치: 80 /40 /16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크라우스의 양팔에는 빋침대와 레오가 안정적으로 들려 있습니다.
이로써 식당 조사를 마친 여러분은 이제 수색을 위해 식당 밖으로 나섭니다.
시체를 목격한 여러분 전원 이성판정입니다.(0/1)
SAN Roll 기준치: 90 /45 /18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체인: SAN Roll 기준치: 60 /30 /12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재프: SAN Roll 기준치: 50 /25 /10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이게 무슨...
크라우스: (몸을 숙여 여성의 시신을 살핀다.)
크라우스: 관찰력 기준치: 65 /32 /13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시신의 손에 종이와 방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새끼손가락의 인조 손톱이 벗겨지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크라우스: ... (짧은 기도 밖에 할 수 없는 저를 용서하십시오. 종이와 열쇠를 조심스럽게 손에서 빼낸다.)
체인: 열쇠인가요? 객실 열쇠...? (옆에서 기웃거림)
재프: 종이는 또 뭡니까? (옆에서 같이 기웃거림)
크라우스: 그렇게 보이는군. (손 안에서 종이를 펼쳐보며 방 열쇠의 번호도 본다.)
먼저, 종이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쓰여 있습니다.
한편 열쇠가 달린 고리에는 403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재프: (종이 내용을 쭉 읽어보곤) 이거 그거 아닙니까? 마약밀매 어쩌고? 그거.
금액과 수량... 일까.
재프: 대충 그런 거 같아 보이죠. (크라우스 말에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체인: 그럼 403호실에 뭔가 있겠군요. (403호가 어디에 있지? 앞장서서 복도 두리번...)
크라우스: (주머니에 종이와 열쇠를 넣곤 내려놓았던 받침대를 집고 몸을 일으킨다.) 체인, 복도에 더 눈에 띄는 게 있나?
체인: 살펴보겠습니다. (복도를 쭉 살펴본다...)
관찰력 기준치: 75 /37 /15 굴림: 3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주변을 둘러보면, 복도의 창 밖으로 아까 식사 전 보았던 것과 같은 풍경이 스쳐지나가고 있습니다.
체인: 흐음... 특이사항은 더 없는 것 같습니다.
크라우스: 그럼 403호로 이동하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서둘러야겠네. (걸음을 뗀다.)
체인: (고개 끄덕이고 크라우스를 총총 따라감)
크라우스: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 문고리에 꽂는다.)
열쇠로 문을 열면, 방 안에는 캐리어가 하나 놓여있습니다.
그밖에 눈에 뜨는 것은 없습니다. 객실에 난 창문을 통해 보이는 바깥의 모습 역시 변화가 없습니다.
재프: (캐리어를 툭툭 건들여보며) 아주 대놓고 의심스럽게 있는데 열어봐주는 게 인지상정 아닌가.
4자리의 비밀번호가 걸려있는 캐리어입니다. 잠겨있습니다.
: 어떻게 열어야 할까요? 지능 판정 가능합니다.
재프: 비밀번호가 대체 뭔데... (머리를 부여잡습니다)
지능 기준치: 75 /37 /15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러고보니 우리는 앞서 4와 연간된 것을 보았습니다. 받침대의 구멍 4개, 메모에 적힌 4개의 리스트. 어쩌면 이 둘을 맞춰볼 수 있지 않을까요?
재프: (보스가 들고 있는 테이블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 일단 아까 본 마약밀매 종이나 확인해보는 게 좋을 것 같은뎁쇼
크라우스: (재프의 시선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채고는 몸을 숙여 빋침대와 종이를 같이 재프 옆에 내려놓는다.)
체인: (옆에서 기웃거리며 종이와 밭침대 쳐다봄)
재프: 금액이 높은 순서대로 하면 9321인데 말이죠... (그냥 번호 한 번씩 눌러보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체인: 받침대 아래에 종이를 두면 숫자가 구멍으로 보이지 않을까요? (양손 서로 겹치는 제스쳐 허공에 샥샥. 아니면... 말고...)
크라우스: 모든 경우의 수를 따지기엔 시간이 많이 소모되니.. (고개를 끄덕이곤 막연한 왼 손으로 둘을 겹쳐본다.)
받침대의 구멍과 메모를 겹쳐보면, ‘5’, ‘1’, ‘3’, ‘2’. 4개의 숫자가 구멍 틈으로 보입니다.
재프: 제가요? 네, 해보죠.(보스 말대로 5132로 맞춰본다)
크라우스: 훌륭하네, 재프, 체인. (밝은 표정으로 둘을 번갈아본다.)
캐리어 안에는 개별 포장된 흰 가루들이 대량으로 쌓여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1장의 메모가 놓여 있습니다.
크라우스: (마약이겠지..) (레오를 고쳐안고 메모를 집어 읽는다.)
방해를 제거해준 고마운 가루. 복용하던, 나누어주던, 당신의 자유.
재프: 이거 완전 대놓고 마약이네... 나 마약이오 잡아가쇼 아닙니까. (보스가 보는 메모를 슬쩍 엿보며)
크라우스: (흘기는 재프에게 메모를 건넨다.) 어떤 감각인지 알진 못하지만, 이 메모로 확실해졌군.
재프: (크라우스에게 메모를 건네받아 읽은 뒤) 좀 위험한 거 아닙니까. 레오 녀석도 이것 때문에 저렇게 된건지.
체인: 이걸로 마약 밀매 건은 해결된 건가요? (왠지 석연찮은 기분...) 아까 밀고 편지가 있다고 했던 거 같은데...
크라우스: 분말 형태의 마약을 섭취했다면 그 순간을 놓쳤을리 없네. (체인을 바라본다.) 아직 해결은 요원한듯 보이네. 방금 그 여성을 죽인 자도, 승객들과 레오의 의식을 잃게한 자도 잡지 못했으니.
범인은 마약 거래와 관련이 있겠지..
그렇게 403호실의 수색이 얼추 끝나가고 있으면...
크라우스: 듣기 기준치: 55 /27 /11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체인: 듣기 기준치: 50 /25 /10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재프: 듣기 기준치: 40 /20 /8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뎅-하고 한 번 울리는 괘종소리 위로 옆방에서 남자의 신음소리가 들립니다. 402호실입니다.
(To 체인): 체인의 귀에는 옆 방, 남성의 신음소리만 들립니다.
크라우스: ... 옆 방에 사람이 있네. 가보지.
(몸을 일으켜 발걸음을 옮긴다.)
체인: 네. (고개 끄덕이고 크라우스를 뒤따라감)
402호실의 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사락사락 커튼이 흩날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방을 보면 종이, 종이, 종이. 눈보라처럼 흩날리는 종이들의 집합체입니다.
방의 한 가운데에는 남자가 1명, 쓰러져 있습니다.
크라우스: 미스터, 제 목소리가 들리십니까? (쓰러진 남자 곁에 몸을 숙인다.)
재프: 아까 비명소리의 주인공이면 가망 없는 거 아닙니까 (같이 남자의 몸을 살핀다)
숨을 쉬지 않고, 목에는 졸린듯한 자국이 있습니다. 시체를 목격한 이는 이성 판정입니다.(0/1)
SAN Roll 기준치: 90 /45 /18 굴림: 8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재프: SAN Roll 기준치: 49 /24 /9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체인: SAN Roll 기준치: 59 /29 /11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바깥으로 나간 건가? 흩날리는 커튼을 젖히고 창가를 봄)
창가에는 별다른 흔적이 없습니다. 체인이 커튼을 젖히면 방 안을 날리던 종이 중 몇 장이 창 밖으로 날아가버립니다.
크라우스: 체인, 창문을 닫아주게. 혹시 모르니 종이도 살펴야겠어. 우선.. (남성의 시신을 먼저 살핀다. 목이 졸린 자국 외에 특이한 점이 있나?)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두 눈이 초점을 잃은 채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크라우스: 음. 옆 방에서 신음이 들릴 정도였는데, 이 자를 죽이는 동안 아무런 소음도 듣지 못했다니 이상하군.
체인: 아무래도 마약밀매조직에서 뛰어난 암살자를 두고 움직이는 것 같아요. (이번엔 종이들을 살펴본다)
종이이를 보면, 상단에는 ‘사망신고서’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하단의 표에는 레오나르도 워치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레오는 여전히 정신을 잃은 채 축 늘어져 있습니다. 설마 그의 삶이 여기서 이렇게 끝나는 걸까요?
불안감이 여러분을 엄습합니다. 동료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전원 이성 판정입니다.(1/2)
크라우스: SAN Roll 기준치: 90 /45 /18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체인: SAN Roll 기준치: 59 /29 /11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재프: SAN Roll 기준치: 48 /24 /9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동료를 잃을지 모른다는 충격에 비틀거리던 크라우스는 종이를 밟고 미끄러집니다.
크라우스: (신음도 흘리지 않고 미끄러져 바닥에 주저앉아있다.) ... 어째서 레오가?
체인: ...?! (크라우스가 넘어지자 놀란 눈을 동그랗게 뜬다.)
여러분이 사망신고서를 읽고 있으면 방 안 쪽, 쓰러져 있던 남자에게서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어쩐지 기묘한 자세로 선 그가 여러분에게 “사인 부탁드립니다.”라고 얼빠진 눈을 한 채로 말합니다.
시체가 일어난 사실에 놀란 여러분은 모두 이성 판정입니다.(1/2)
체인: SAN Roll 기준치: 58 /29 /11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재프: SAN Roll 기준치: 46 /23 /9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크라우스: SAN Roll 기준치: 90 /45 /18 굴림: 8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크라우스: 사망신고서에 기재된 사람들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체인: 사인하면 어떻게 되는거죠? (크라우스를 불안하게 돌아봄)
크라우스: 말이 통하지 않는건가. (침착하게 말하면서도, 치밀어오르는 불안과 구역질에 손으로 입을 막는다.)
크라우스: 사인하면, 정말.. (죽기라도 하는 것인가?)
교육 기준치: 80 /40 /16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그러고보니 사망신고서는 근친족 또는 가까운 사람의 사인이 없으면 접수되지 않았죠.
크라우스: (하지만 레오는 의식을 잃었을 뿐일텐데..)
그리 하지도 않을 것이고.
체인: (딱히.. 나도 시체에게 사인은 내키지 않는다...!)
재프: 당연히 사인같은 거 안하지. 누구 좋으라고.
여러분의 거절을 듣자, 몸을 들썩이던 시신이 여러분에게 달려듭니다.
체인: (좋아... 이 날만을 위해서 특별히! 사격연습을 해왔지... 후후, 이제 백발백중 명사수로 거듭나겠다!) 하압! (권총을 품에서 꺼내 시체에게 겨눈다!)
필살의 리볼버!! 기준치: 40 /20 /8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5
체인: (예쓰...! 주먹 꽉 쥐고 감탄의 눈물! 투디적 연출!)
총알이 시신을 꿰뚫고 지나갑니다. 시신을 피 끓는 소리를 내면서도 계속해서 여러분에게 다가갑니다.
크라우스: 브렌그리드류 혈투술, 32식. (왼손의 너클을 끼고 레오를 고쳐안는다. 뭔가 데자뷰가..)
브렌그리드 혈투술 기준치: 75 /37 /15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피해: 7
전속자첨격... ?!
당황한 탓일까요, 크라우스의 공격은 시신 옆으로 빗나갈 뿐입니다.
재프: (두류 혈법 카구츠치) 오로치나기. 죽어라 좀!
두류 혈법 카구츠치 기준치: 50 /25 /10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재프의 칼날이 시신에게 박혀들어가지만 큰 데미지를 입힌 것 같지 않습니다. 시신이 팔을 들어 재프에게 달려듭니다.
물기 기준치: 30 /15 /6 굴림: 38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다행스럽게도 시신은 엉뚱한 곳으로 달려가 허공을 물어 뜯을 뿐입니다.
시신: 물기 기준치: 30 /15 /6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2
체인: 존재 희석 Roll 기준치: 70 /35 /14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역시 이런 것쯤은 가볍게)
행운 기준치: 50 /25 /10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시신의 이에 물어뜯기 일보직전, 체인은 아슬아슬하게 존재희석에 성공합니다.
체인: (한번 성공했으니 또 성공하겠지...!)
필살의 리볼버!! 기준치: 40 /20 /8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실패!)
크라우스: (짧게 숨을 고르고 콱 움켜쥔 주먹을 치켜든다.) 브렌그리드류 혈투술, 11식.
브렌그리드 혈투술 기준치: 75 /37 /15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피해: 7
큭..
너클에서 뿜어진 피는 형체를 이루지 못하고 바닥에 흩뿌려집니다.
재프: (두류 혈법 카구츠치) 인신의 1, 호무라마루 (피로 만든 칼을 휘두르며 달려든다.)
두류 혈법 카구츠치 기준치: 50 /25 /10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물기 기준치: 30 /15 /6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5
크라우스: (피하는 동시에 머리를 터뜨릴 수 있을까, 몸을 움직여 반격하기를 선택한다.)
비무장 기준치: 75 /37 /15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4
크라우스가 몸을 움직이는 사이 시신이 팔을 물어 뜯습니다.
다시 체인의 턴입니다. 시신은 크라우스의 팔을 물고 늘어진 채입니다.
체인: (정말로 이젠 끝을 내야 한다...!!)
필살의 리볼버!! 기준치: 40 /20 /8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2
브렌그리드 혈투술 기준치: 75 /37 /15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0
선회식 연돌..!
붉은 피의 십자가가 시신에게 쇄도합니다. 미쳐 피할 겨를도 없이, 시신은 그 십자가에 갈려나갑니다.
크라우스의 일격을 맞은 시신은 재가 휘날리듯 무너져 사라집니다.
가루가 된 재는 열려있는 창문을 통해 바깥으로 흘러나가, 완전히 사라져 버립니다.
그리고 시신이 쓰러져있던 자리에는 구멍이 뚫려있는 받침대가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크라우스: (창 밖으로 흘러나간 재를 바라보고 있다가, 받침대를 집어든다.)
새로운 받침대가 생겼군. 이것도.. 어디에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체인: 아까 그것처럼 종이에 대보는 용도로 쓰는 걸까요? (당장 눈에 띄는 종이라곤.. 흐트러진 사망신고서 뿐인데.)
재프: 자세히 보면 아까처럼 뭐라도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가까이 다가가 받침대를 살펴보고)
크라우스: 구멍이 뚫려있는 것 외에는 잘 모르겠군. (재프와 같이 살핀다.)
비교적 긴 구멍이 두어개 짧은 구멍이 6개 뚫려있는 생김새입니다.
도대체 무슨 용도일까요? 지능 판정 가능합니다.
지능 기준치: 75 /37 /15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지능 기준치: 75 /37 /15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이 받침대의 크기, 꼭 테이블에서 뜯어낸 받침대와 비슷하군요. 어쩌면 캐리어의 비밀번호를 맞췄을 때와 같은 용도가 아닐까요?
크라우스: 체인의 생각이 맞는 것 같네. 좀 전처럼 종이에 겹쳐보면 뭔가를 알 수 있겠지.
체인: 음, 그렇다면... (레오의 사망신고서를 집어서 바닥에 놓는다.) 한번, 볼까요?
레오... W... 7...? 아무리 받침대를 돌려보아도 아까 캐리어의 비밀번호를 찾을 때처럼 맞아떨어지는 글자가 나오지 않습니다.
재프: 종이라면 그.. 아까 캐리어에도 메모가 있지 않았나요? (확신은 서지 않지만)
그걸 맞춰본다고 해서 뭐가 나올지는 모르겠는데...
크라우스: 다음 단서가 될 수도 있지. 시도해보세.
체인: 아니면 그 여성의 시신에서 입수한 메모로 해본다면? (확신 없는 어투)
크라우스: (일단 다 해보자는 식으로, 체인이 말한 메모를 꺼낸다.)
시신에서 얻은 메모와 겹쳐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크라우스: 관찰력 기준치: 65 /32 /13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체인: 관찰력 기준치: 75 /37 /15 굴림: 7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재프: 관찰력 기준치: 50 /25 /10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여러분이 무심코 바닥을 보면, 흩뿌려져 있는 사망진단서의 내용이 변한 걸 볼 수 있습니다.
크라우스: (사망진단서를 살핀다. 전과는 다른 내용..?)
레오나르도 워치의 사망신고서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아사모토 아이코의 사망신고서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더불어 확인서의 이름은 이반 리으로 되어있습니다.
체인: 이반 리...? (눈을 가늘게 뜬다.) 살인 사건과 관련된 사람일까요?
크라우스: 메모에는 없는 이름.. 복도에 쓰러진 여성의 이름일지도 모르네. 이반 리.. 는, 혹시 아까 그 좀비..?
재프: 사망 신고서라니 좀 그런데 챙기는 게 좋을까요?
크라우스: 음. 부탁하겠네. (레오를 고쳐안으며 받침대를 집어든다.)
체인: (고개 끄덕이고 말없이 바닥에 흐트러진 사망신고서들을 재빨리 주워든다.)
크라우스: 그럼 다음은 401호로 이동해야겠군.
여러분이 방에서 나오면 ‘뎅~’ 하고 큰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식당에 놓여있는 괘종시계가 울리는 소리입니다.
체인: (식당에서 나올 땐 11시였던 것 같은데...!)
크라우스: 소리가 두번 울렸던 것 같은데, 그 시계는 30분마다 울리니..
지금은 12시 쯤인가?
체인: 아마 그럴 겁니다. 서둘러야 할 지도... (아까처럼 또 시체가 깨어날 수도 있으니까...?)
한편 시계 소리는 끊이지 않고 연이어 울리며 자정을 알립니다.
여러분이 시간을 인식하는 순간, 열차의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불안해질 정도로 속도를 내는 열차는 선로를 벗어날 것처럼 흔들리기까지 시작합니다. 이러다 사고라도 나는 건 아닐까요? 여러분은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전원 이성 판정입니다. (0/1)
크라우스: SAN Roll 기준치: 87 /43 /17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체인: SAN Roll 기준치: 57 /28 /11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재프: SAN Roll 기준치: 44 /22 /8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크라우스: (중심을 잡고 버티며 주변을 살핀다. 갑자기 속도가 빨라지다니..)
재프: (중심을 잃고 바닥에 엎어진다.) 아, 젠장.
크라우스: 괜찮은가, 재프? (받침대를 옆구리에 끼고 재프에게 손을 내민다.)
재프: 괜찮아요. 고맙습니다 (크라우스가 내민 손을 잡고 일어나 중심을 잡는다)
체인: 음... (빠르게 움직이는 열차에서 수월하게 중심 잡고 서있음)
관찰력 기준치: 75 /37 /15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체인: 특이사항은... 당장은 없는 것 같습니다. 401호로 이동할까요?
특별할 것 없는 열차 객실입니다. 방 안에는 두 사람 몫으로 보이는 짐이 놓여 있습니다.
재프: (짐 앞으로 다가가) 이거 뒤져봐도 되겠죠?
크라우스: (고개를 끄덕이며속으로 심심한 사과의 말을..)
짐을 풀어보면 그 안에는 화목한 연인의 사진과 핸드폰이 있습니다.
크라우스: (사진 속 연인들은 식당에 있던 사람들인가? 재프가 보고있는 사진을 같이 살핀다.)
사진 속의 얼굴이 마냥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전원 지능 판정입니다.
크라우스: 지능 기준치: 75 /37 /15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재프: 지능 기준치: 75 /37 /15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체인: 지능 기준치: 60 /30 /12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두 사람 중 한 명이 서빙을 하던 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심지어 터널에 들어간 이후 그의 모습을 본 적 없다는 것도 생각납니다.
크라우스: ... 이 사람은 식당의 웨이터로군.
쓰러진 사람들 중에서도 보지 못했던 것 같은데.
재프: 아까 그 웨이터죠? 그럼 옆에 있는 사람이 아사모토 아이코라는 사람인 걸까요.
체인: 으음... (연관이 있나? 잘 모르겠지만 사진 옆에 있는 핸드폰도 켜서 살펴본다.)
크라우스: 만일 그렇다면, 확인서에 적힌 이반 리라는 자가 웨이터일 수도.
(잠시 생각에 잠긴다.)
체인: (잠겨있지 않으니까... 배경화면을 살펴본다. 깔려있는 앱이 뭐가 있는지 살펴볼 요량으로.)
화면을 켜 살펴보면 유독 미확인 표시가 많이 남은 어플이 있습니다. 연인과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하는 발신자의 연락이 쌓인 문자입니다. 그중 가장 최근에 수신된 문자에는 ‘괜찮아, 반드시 한을 풀어줄게.’라고 쓰여있습니다.
체인: 이반 리...? 아까 그 확인서의 그 이름, 아닌가요?
크라우스: 맞네. 아사모토 아이코의 사망신고서, 그 확인서에 적혀있었지.
크라우스: (복도의 시신과 사진속 웨이터 곁의 사람의 외견을 떠올려본다.)
크라우스: (식당에서 본 사람들 중에서도 본 적 없는 얼굴이었는지 생각해본다..)
하나 씩 생각해봅시다. 여러분이 복도에서 만난 시신과 그 손에서 얻은 메모는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재프: 지능 기준치: 75 /37 /15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크라우스: 지능 기준치: 75 /37 /15 굴림: 7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체인: 지능 기준치: 60 /30 /12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아사모토 아이코의 사망진단서에 서명한 사람은 이반 리, 이반 리는 아이코의 연인인 동시에 이 열차의 웨이터입니다.
실종사건뿐만 아니라 마약 밀매도 이루어지고 있던 이 열차 안에서 이반 리는 무언가 알고 있었던 건 아니까요?
이 생각이 확실시되는 순간, 열차의 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크라우스: 앞으로 가세. 열차를 멈추지 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거야.
체인: 거기가 아니면 어디겠어, 원숭이. (상황파악 늦었지만 아무튼 열차는 멈춰야 하니까, 기관실 쪽으로 몸을 돌린다.)
기관실에 도착해 문을 열어젖히면 다정한 미소를 띤 종업원이 여러분을 돌아봅니다. 틀림없이 여러분에게 즐거운 저녁 식사를 제공했던 인물입니다.
이반 리: 손님, 이쪽은 관계자 이외 출입금지 구역입니다.
재프: 아, 네~ 지금부터 관계자라고 치고 열차부터 멈추지
열차를 멈추라고 전해주십시오. 이 이상 속도가 오르면 돌이킬 수 없는 사고가 일어날 것입니다.
재프: 말 들었지? 빨리 멈춰야 된다니까, 이 열차.
제가 원하는 게 그 돌이킬 수 없는 사고라면, 어쩌실겁니까, 손님.
크라우스: ... 그만 둘 수 있습니다. 이런 식의 복수는 옳지 않습니다.
체인: 아사모토 아이코의 복수가 돌이킬 수 없는 사고라고?
아사모토 아이코의 이름을 들은 이반이 동요하기 시작합니다.
더 자극하면, 진상을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요?
체인: 아이코가 죽은 건, 약 때문이었어. 그래서 당신은 그걸 유통하고 먹였을 복도의 여자와 402호의 남자를 죽였고.
그 여자의 인조손톱이 벗겨졌잖아. 어딨어? 다른 데에 버렸나? 아니면 ... ...가지고 있나?
체인의 말에 돌연 사색이 된 이반 리가 자신의 몸을 더듬습니다.
잠시 후, 그의 품에서 새빨간 인조손톱이 나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그것은 이반 리가 복도에 쓰러져 있던 여자를 죽인 범인이라는 확실한 증거.
멀거니 그 손톱을 보던 그가 너털, 웃음을 터뜨립니다.
이반 리: 아, 손님. 당신들은 진실에 도달한 것 같군요.
맞아요. 그 여자를 죽인 사람은 나. 아이코 씨를 죽인 사람은 그 여자. 그래서 죽였어.
그 여자..., 아니 그 녀석은 손님의 음료에 약을 넣은 뒤, 접촉해서 약을 팔아왔어. 아이코 씨는 그런 피해자들 중의 1명이 되어버리고 말았지.
그 녀석과 함께 일하고 있었는데..., 눈치채고 있었는데..., 나는 아이코 씨를 이 열차에 태워버리고 말았어. 내가 먹여버리고 만거야.
이제 짐작이 가나요? 아이코 씨를 죽인 건 그 녀석이지만, 결국 그 계기를 만든 건 나야.
경찰은 움직여 주지 않았어. 증거가 없는, 그런 근거 없는 이야기는 믿을 수 없다고. 그랬더니 말이야. 어떤 사람이 내게 협력해주더라고. 아이코 씨의 복수를 할 수 있도록.
차분한 목소리로 말하던 이반 리는 점차 피를 토해내듯 울분을 쏟아냅니다.
이반 리: 그 녀석도, 싸늘한 목소리로 그녀의 사망신고서에 사인을 요청한 의사도, 그 녀석을 흥분시킨 경찰도......!!
모두! 모두 용서할 수 없어!!
그러니까 전부 이 열차와 함께...!!
그러다 이내 점점 평온한, 아니. 무언가 체념한 듯 힘 없이 웃으며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이반 리: 아, 말려들게 해서 미안하지만, 당신들도 길을 벗어나려고 하고 있어. 저 길 밖의 것들이 좋을 대로 되어서는 안 돼.
이반 리는 처음 식당에서 만났을 때처럼, “물 한 잔 더 드릴까요?”라고 물어볼 때처럼, 싱그러운 미소를 띠웁니다.
그의 뒤에서부터 눈부신 빛이 쏟아져 여러분의 시야를 가로막습니다.
크라우스: 듣기 기준치: 55 /27 /11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재프: 듣기 기준치: 40 /20 /8 굴림: 53 판정결과: 실패
체인: 듣기 기준치: 50 /25 /10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흐려져 가는 의식 사이로 어디선가 서글픈 목소리의 속삭임이 들립니다.
웅성거리는 목소리가 들려 눈을 뜨면 닥터 에스테베스가 여러분을 보고 미소를 짓습니다.
네, 여러분은 병원에 있습니다. 침대 옆에는 그날 함께 열차에 탔던 레오가 있습니다. 그 뒤로 스티븐와 길베르트가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에스테베스: 다행이 부작용은 없는 모양이에요. 쉬고나면 괜찮아질 겁니다.
레오: 정말 걱정했어요. 세 분 모두 갑자기 이상해지셔서...
재프: 아니 쓰러진 건 ... 너였는데. 우리가?
크라우스: ... 분명 쓰러진 자네를 데리고 열차를 수색했는데..?
스티븐: 휴우, 내 불찰이야. 설마 무작위로 음식에 약을 타는 놈일줄은 몰랐어.
안도의 한숨과 함께 스티븐이 사건의 전말을 설명합니다.
식당에서 여러분이 마신 음료에 고농도의 마약이 섞여있었다고 합니다. 단순한 마약이 아닌 마도과학과 초상현상의 집약체라고 스티븐이 설명을 덧붙입니다. 그것을 마신 여러분의 이변을 레오가 감지해, 근처에 있던 의사와 서빙을 하던 웨이터의 신속한 대응으로 목숨을 건진 것입니다.
아무래도 다른 종업원들 중 마약 판매인이 있어, 그 사람이 넣어둔 것으로 보입니다.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 약물중독으로 그 후 구류 중인 건물 내에서 사망. 더불어 그가 바로 실종사건의 주범이었다는 것도 밝혀졌습니다. 아마 실종자들도 범인과 같이 지독한 마약의 부작용으로 사망했겠지요.
스티븐: 이번 열차에서 실종자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단 한 명이야. 범인도 잡았고. 아마 한동안 같은 실종사건은 더 발생하지 않겠지.
크라우스: 잠깐, 스티븐, 실종자의 이름을 가르쳐주게.
체인: 그럼 그 실종자는 설마... (그 웨이터? 이반 리인가?)
스티븐: 음? 아아, '이반 리'라는 이름의 웨이터인데. 아는 인물인가?
그런 설명을 들으며 여러분은 다시 시끌벌적한 헬사렘즈 로트의 일상으로 돌아갑니다.